#베란다레시피 커먼그라운드 플라워마켓 후기

안녕하세요.

토요일 하루를 또 하얗게 불태우고 돌아온 모찌입니다.

이번 커먼그라운드 플라워마켓은 시기상으로 보나 위치상으로 보나 분위기상으로 보나

그 어느 때 보다도 기대되는 행사였는데요,

과연 실제 현장은 어땠는지 한번 보시죠.

날씨가 아주 화창한 토요일 오전.

마켓이 11시부터였기 때문에 마켓 셀러들은 오전9시30분 부터 부스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천막을 치고, 테이블을 펼치고, 준비해온 물건들을 가지런히 정리한 후 올려다본 하늘.

그리고 오전 11시.

커먼그라운드 플라워마켓이 개장하였습니다.

역시 토요일 오전이라 많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미리 준비해간 점심(김밥)을 먹었죠. ㅎㅎ

오후에 사람들이 많이 올테니 안 바쁠 때 먹어두자... 뭐 그런 의미로 말이죠.

그리고 정오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마켓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번 마켓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아이템은 바로 요 간판.

사실 원형 명판은 이미 작년에 재단을 해둔 것인데요,

로고를 어떻게 새길지 무려 6개월이나 고민을 했다는... ㅋㅋㅋ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는 꼭 써먹어야겠다 싶어서 급히 실크스크린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선명하게 잘 나와서 아주 뿌듯했지요. ㅎㅎ

그리고 지난번 워커힐 아트마켓에서도 활용했던 포스터와 제작물들도 다시 활용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올린 베란다레시피 부스사진.

정작 부스전경은 폰으로만 찍고 카메라로는 안찍음. -_-

오프라인 마켓을 몇 번 해보다 보니 최소한의 준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요령을 조금 터득했달까요.

최대한 자잘한 품목들은 줄이고 크게 눈에 띌 수 있는 아이템으로 집중했더니

준비도 많이 간소화 되었고, 집에 갈 때도 아주 편안~ 했습니다. ​ㅎㅎ

오후들어 북적대기 시작한 커먼그라운드.

굉장히 많은 분들이 플라워마켓을 찾아주셨습니다.

심지어 연예인 분도 마켓을 찾아주셨는데요,

평소에 업군이 이상형에 가깝다고 말하던 여배우(파란색 바지 입은 분이 배우 이하늬씨.)가 눈앞에 딱.

업군의 동공이 흔들리고 입꼬리가 씰룩거리는게 아주 인상적인 순간이었죠. ㅋㅋ

대학가 주변에 위치하다 보니 젊은 분들이 주로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화려한 꽃들에 가려져 우리 부스가 묻히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베란다텃밭에 관심을 가지고 계셔서 아주 쉴틈이 없었습니다.

엄마랑 싱싱카를 타고온 꼬마가 한뼘텃밭세트를 구입해서 저렇게 가져가더라구요.

엄청 귀여웠음. ㅎㅎ

마켓도 엄청 성공적이었지만

오랜만에 찾아와준 지인들 덕분에 더 즐거웠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행사을 진행해주신 이사님께서 마켓 반응이 아주 좋았다는 의견을 전달해주시더라구요.

어쩌면 앵콜(?) 한 번 더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만약에 하게 된다면)이번에 못 오신 분들은 다음번에 찾아주세요~

매번 새로운 행사를 치룰 때 마다 조금씩 더 성장하고있는 우리.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플레이버와 베란다레시피 입니다.

마켓에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www.verandareci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