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창한 목요일. 심어보자로 인사드리는 모찌입니다. ^^

제가 지난주에 허브에 대한 이야기를 올렸더니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이 약 두 분 계셨는데요,

그 여새를 몰아 업군이 허브얼음 만들기를 올렸더니 또 관심을 보이시는 분 두 분.

이야 이거참 허브가 인기가 많구나 를 느낀 저로써 정말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허브에 대한 자료를 추가로 조사하기 시작.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또 답답해하시는 '허브가 자꾸 죽는 대표적인 이유' 몇 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브키우기에 실패하는 이유

1.환기(통풍) 부족

식물을 키울 때 빛의 양(일조량) 조절과 수분공급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환기(통풍) 입니다.

허브는 통풍이 잘 안 되는 장소에서는 각종 곰팡이성 질병에 걸려 허브가 점점 쇠약해 지면서 시들어 죽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허브를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다면 외부 공기와의 접촉이 잘 되는 곳(창가.베란다등)을 선택해서 허브화분을 두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2.일조량 부족

허브는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은 아니지만 통풍과 함께 햇빛을 많이 받도록 해주어야 잘 자랍니다. 허브의 상당수가 햇빛이 풍부한 지중해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일조량이 부족하게 되면 식물 자체의 면역성이 떨어져 금세 쇠약해지거나 웃자람 현상등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3.물주기의 실패

허브를 키울 때 물주기의 가장 일상적인 방법은 겉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는 것 입니다.

허브는 물을 아주 좋아하는 허브, 보통인 허브, 건조함을 좋아하는 허브 등으로 나눌수 있는데요, 물을 아주 좋아하는 허브는 겉흙이 마르기 바로 직전에 주는 것이 좋고(특히 개화중인 허브) 보통인 허브는 육안 상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건조함을 좋아하는 허브는 겉흙뿐만 아니라 손으로 살짝 파본뒤 안쪽에도 건조함 느껴질 때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쪽에 습기가 차서 질병이 생기고 아랫쪽 잎이 노랗게 시들어버릴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4.분갈이를 늦게 해준 경우

씨앗으로 허브를 키우시는 경우에는 분갈이 시기를 천천히 잡아주셔도 되지만, 모종으로 심으신 허브는 구입한 후 바로 분갈이를 해 주는 게 좋습니다.

분갈이를 할 때에는 배수가 잘되도록 마사토와 분갈이용상토를 섞어주는것이 좋고,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화분에서 허브를 빼고 물을 부어본 다음 물이 빠지는 정도를 체크하여 마사토의 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분갈이 시기가 늦어지면 화분내의 뿌리가 꽉 차게 자라서 과습현상으로 잎이 마르거나 시들 수 있으니 분갈이를 해 줄 화분의 크기는 현재의 화분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해주는 게 좋구요, 화분을 너무 큰 사이즈로 고를 경우 뿌리의 수분 흡수능력 보다 흙의 양이 월등히 많아져서 또한 과습한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과습하면 뿌리가 상한다는거 다시한번 유의해주시구요. ㅎ

식물을 키울때에는 무엇보다도 기본이 중요하다는 사실.

햇빛 잘 쬐고, 물 잘 주고, 통풍 잘 시키고, 분갈이 잘 해주고.

딱 이 정도만 잘 해주시면 큰 무리없이 예쁘고 향긋한 허브들을 키우실 수 있을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