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어보자 담당자 모찌입니다. :)

오늘은 텃밭이 없어도 간단하게 키울 수 있는 허브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채소류와 마찬가지로 허브는 키우기 쉽고 향이 좋아 실내에서 많이들 키우시는데요,

우선 허브의 어원에 대해 많이들 모르실 것 같아 한번 찾아봤습니다.

물론 저야 진작에 모르고 있었죠.

허브는 푸른 풀을 의미하는 라틴어 허바(Herba)가 어원인데, 옛날에는 향과 약초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던 말이라고 하네요. BC 4세기경 그리스 학자인 테오프라스토스가 식물을 교목·관목·초본 등으로 나누면서 처음으로 허브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브가 식재료에 많이 쓰이는 이유는 향이 좋아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이미 2천년 전부터 약초로 쓰였다니 신기하네요. ㅎㅎ

허브는 한 번 심어놓으면 잘 죽지않고 관리도 어렵지 않아서 집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입니다. 창가에 두고 물만 주면 잘 자라기 때문에 공간이 협소해서 채소키우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작은 화분에 허브를 키워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되실꺼에요. :)

 

집에서 허브를 처음 키워보시는 분들에게는 다년초 허브를 많이 추천드립니다. 다년초 허브는 내한성과 질병에 강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키우실 수 있으며, 매년 봄이 되면 다시 싹을 틔워 스스로 증식해나가는 특징이 있거든요. 겨울에는 마치 죽은 것 처럼 숨을 죽이고 있지만 약간의 관리만 해주면 매년 어렵지 않게 예쁘고 맛있는(!) 허브를 보실 수 있을꺼에요.

다년초 허브로는 라벤더나 세이지, 타임, 오레가노, 레몬밤, 민트, 캐모마일, 히솝 등이 있는데, 민트의 일종인 페퍼민트는 땅속 줄기가 먼 곳까지 길게 뻗으므로 다른 식물과 함께 흙을 사용하는 공간에는 키우시면 안됩니다. 꼭 단독으로 키우셔야 한다는점 유의해주시구요.

현재까지 베란다레시피에서 씨앗 판매량 1위, 2위를 달리고 있는 바질(혹은 바실)과 레몬밤은 피자, 파스타, 스프 등 일상 음식에도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품목입니다. 저희들도 사무실에서 직접 키워서 요리에 활용하고 있죠. ㅎㅎ

다년초인 레몬밤과는 달리, 바질은1년초이므로 매년 씨를 뿌릴 필요가 있는 품종인 점. 참조하시구요. ^^

대부분의 허브들은 고온을 좋아해서 5월~6월이 씨뿌리기에 적당한 시기인데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심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곧 찾아오는 장마에 피해 없도록 미리미리 잘 대비해두시구요,

텃밭이나 화분을 가꾸시는 분들은 습기와 곰팡이에 신경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주에는 허브키우기 상식에 대해서 알려드릴께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