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리빙&디자인 마켓 참가후기

안녕하세요.

혹시 여러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리셨을지 모르는 용산 마켓 후기입니다.

틸테이블 플리마켓이 끝나고, 모르는 번호로 부터 연락이 한 통 왔습니다.

? : 저희가 이번에 용산에서 리빙 디자인 마켓을 개최합니다. 참가하세요.

저 : 그러죠.

물론 어떤 마켓이든 참가 과정이 저렇게 급결정 되지는 않습니다만

공통점이 있다면 준비기간은 짧고 준비해야 할 것들은 많다는 것.

아직 외부행사가 몸에 익을 정도는 아니기에 참가결정이 난 이후부터

휴일을 반납해가며 열심히 마켓을 준비했습니다.

5월5일 어린이날은 다들 황금연휴의 막바지를 즐기셨을 날이지만

저희들은 저녁 늦게까지 부스설치를 하고 있었더라는 즐거운 뒷 이야기..ㅎㅎ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거대한 몽골텐트를 어찌저찌 가득 채우고

매운 짬뽕으로 배도 가득 채우고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저희들에게 5일이라는 시간은 사실 굉장히 길었어요.

왜때문이냐면 고작 4명의 인력으로 쇼핑몰 운영과 오프라인 부스 운영을 유지해야했기 때문이죠.

보통 이럴 때 다른 회사들은 부스 운영을 알바들에게 맡기곤 하지만

베란다레시피의 상품들은 다소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아니면 믿고 맡길수가 없다는 사실.

그렇다고 쇼핑몰 운영을 뒷전으로 하고 외부 행사에만 열을 올릴수도 없는 노릇이었죠.

고객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

정신적으로는 즐겁고 흥분되는 시간이었지만

육체적으로는 너무너무 힘들었던 5일간의 마켓.

저희 부스는 이런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실물 화분들을 준비해서 시각적인 효과(?)를 팍팍 내주었죠.

밍구양이 베란다에서 직접 키운 파슬리, 바질, 루꼴라 화분들 입니다.

상추는 행사기간동안 수확시기가 되어버려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었죠. ㅋ

마켓의 묘미는 바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 인 것 같습니다.

워커힐에서 만났던 분들과 건대에서 만났던 분들, 그리고 용산에서 만났던 분들은 모두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계셨습니다만

대체로 베란다레시피에 관심을 보이시는 타겟층은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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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쪽에는 미군부대가 있어서 그런지 외국인 분들도 아주 많이 오시더군요.

짧은 영어로 세일즈를 하느라 아주 등땀이 줄줄 흘렀습니다만

그래도 몇몇 분들은 저의 어설픈 영어를 알아들으시고 구매를 해주셨습니다. ㅎㅎ

어떤 백인 여성분이 저보고 "오~ 베리 카인들리~" 하셨던게 기억이 나네요. :)

리빙센스가 주관하는 행사였던 만큼 행사내내 리빙센스 촬영팀이 부스의 이곳저곳을 촬영해 가셨습니다.

특히 저희 부스에서 몇몇 설정샷도 찍어 가셨는데 과연 다음달 잡지에 사진이 실리게 될지 궁금하네요.

이번 행사의 마스코트가 되어버린 라인 캐릭터들.

그냥 홍보하러 나온 것 같은데 역시 인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저도 줄서서 풍선 받음. ㅋㅋㅋ

5일간 무사히 마켓을 마쳐서 기분이 좋았음을 느낄틈도 없이,

바로 지난주 커먼그라운드 가드닝 마켓을 진행했던 탓에

저희 멤버들은 꽤나 지쳐있습니다만,

그래도 베란다레시피를 찾아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분들 덕택에

여전히 얼굴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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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내려오는 눈꺼풀 때문에 이번 포스팅은 이쯤에서 마무리 지어야 겠군요.

조만간 커먼그라운드 가드닝 마켓 후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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