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주 무단으로 키친라이프를 낼름 까먹은 업군이 컴백했습니다. :p

실은 무더운 여름 날씨와 장기간 지속되던 장마에 지칠데로 지쳐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요.

그래서 여행지는 전형적인 열대몬순기후에 우기철인 캄보디아를 다녀왔습니다.

이건 마치...

찜질방 보석방에서 불가마로 옮겨타는 기분.

이열치열...하아...

이열치열하느라 가출했던 정신도 되찾고 리프레쉬도 할 겸 프레쉬한 샐러드를 준비했어요.

이번에도 역시 쉽고 간단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요리같지도 않은 요리.

그 이름하야,

오이 스터프트 참치 샐러드.

쉽게 말하면 오이참치샐러드인데, 그럼 스터프트는 뭐냐?

재료의 속을 비워 다른 걸로 채워넣는 요리를 스터프트라고 부른답니다.

음. 한국식 표기가 정말 입에 안달라 붙네요.

애니웨이,

준비하실 재료는

오이 1개, 파프리카(레드, 옐로) 1큰술, 피클 1큰술, 참치 반캔, 마요네즈 3큰술, 후추 살짝.

오이는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도록 동강동강 잘라서 사진처럼 속을 후벼파줍시다.

어릴 적 부모님 속 좀 후벼파셨던 분들 잘 하실거에요.

저는 잘 안되네요. *-_,-*

그리고 물기를 닦은 파프리카와 피클은 잘게 다져줍니다.

참치는 기름기없이 담백하게 먹을려고 뜨거운 물에 잠시 샤워. 촤-촤-

그리고 포크로 잔인하게 다져주세요.

사실 생략해도 되는데... 저는 했어요.'ㅛ';

그리고 재료들 한데 모아모아.










마요네즈 3큰술.

후추도 조금 후루추.

그리고 마치 다도를 하듯이 다소곳이 비벼주세요. 세게하면 이리저리 튀거든요.

마요네즈가 바닥을 보이길래 안간힘으로 다 짜내었더니, 마요가 많아보이네요...OTL

뭐 요리란 원래 주관적인 법. 훨씬 고소할거야요.(하....)

속 빈 오이에 차곡차곡 쌓아주시면 오이 스터프트 참치 샐러드 완성!

아삭아삭한 게 제법이네요.

한입용으로 만든 원통형은 너무 크네요. 더 작게 만들어 줄 걸 그랬어요.

그나저나 밤 11시인데...

저는 오늘도 어김없이 살이 뾰로롱~ 올라옵니다.

남는다고 식빵에까지 넣어 먹었네요... 하아... (고새 바나나까지 썰어 넣음.......)

오늘 레시피는 1.5인분인 거 같습니다.

양조절 알아서 잘 하세요.ㅠㅋ

저처럼 살이 뾰로롱 올라오지 않으시려면...

이놈의 식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