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사무실이전과 주변정리로 인해 너무나 분주했던 탓에 한주를 쉬고 돌아온 업군의 키친라이프입니다. 기분탓인지 한 주 쉬었을 뿐인데 굉장히 오랜만에 돌아온 것 같군요.

그동안 이런저런 일로 에너지 소모가 참 많았던 탓에 피로누적으로 병든 닭이 되어 가는 요즘인데요. 지난 초복 때 든든한 한끼 식사로 원기를 어느정도 회복하긴 했지만, 여전히 2% 부족한 그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좋은 게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아무래도 2% 부족할 땐 역시 비타민C가 풍부한 이온음료.가 아닌 레몬에이드가 최고죠.

피로회복에 좋다는 레몬에이드. 그래서 곁에 두고 자주 마실려고 준비했습니다.

레몬에이드를 향한 업군의 키친라이프 준비편,

새콤달콤 레몬절임(레몬청) 만들기

시중에 판매되는 수입산 레몬들은 왁스코팅 처리가 되어있으니 신경써서 코팅된 왁스를 제거해 줍니다.

먼저 굵은 소금으로 구석구석 꼼꼼히 세척해 주세요.

...하지만 집에 있을 줄 알았던 굵은 소금이 없는 관계로 패스.(그 흔한 굵은 소금도 없는 업군ㅠㅠ)

대신 식초물에 한동안 담궈둔 레몬을 꺼내 베이킹 소다로 뽀득뽀득 세척해 줍니다.

한번으로 부족하다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한번 더 뽀드득뽀드득.

껍질째 먹어야되니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3개째 하다보니 슬슬 손에 마비가 오는군요.;ㅁ; 레몬을 한박스씩 세척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글부글 열탕에 잠시 담궈줬다가 빼냅니다. (삶는 게 아니에요. 삶으셨다면 그냥 드...세요...)

열탕소독 후 찬물로 다시 세척하고 물기를 말려줍니다.

이제 얇게 잘라 주면 되는데요.

쓴 맛의 원흉인 레몬씨는 꼭 제거해 주시는 게 포인트.

그리고 곧바로 유리병에 넣기보다는 이렇게 큰 볼에 담아 레몬과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절이면 빨리 녹아요.

그리고 미리 준비해 둔 열탕소독한 유리병에 쏙쏙~

유리병은 꼭 소독해서 쓰는 게 좋아요. 그래야 오래 보관되고 내용물도 변질되지 않거든요 :)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군요.

직사광선을 피하고 실온에서 설탕이 모두 녹을 때까지 보관했다가 냉장보관 하시면 해피엔딩 :)

설탕이 골고루 잘 녹도록 몇번 휘비적휘비적 해주면서 기다리면 되겠죠?

그리고 전 혹시 모를 개미떼의 습격을 막기 위해 병입구에 고무줄을 둘러놨어요.

(과연 효과가 있을런지는...)

아무튼 일주일 뒤에는 새콤달콤한 레몬에이드를 맛볼 수 있겠죠?

결과는 다음주에 보여드릴게요.

그럼 다음주에 또 만나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