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날씨가 좋은 5월에서 9월 정도는 허브들이 폭풍 성장을 하는 기간입니다.
허브 페스토도 만들어 먹고, 주말마다 요리에 이용한다 해도 한창 성장기인 아이들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계속해서 키우기만 하면 꽃대가 생겨버려 잎수확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긴답니다.
먹지도 못했는데..벌써 꽃이라니!!! ;_; 그럴때는 간단하게 장기간 저장하여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말린 허브를 만들어보세요!

1. 수확하기
먼저 허브를 원예가위로 잘라 수확합니다! 수확할때는 깨끗하게 씻은 원예가위를 이용하면 좋답니다.
왠지 농부가 된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소중한 허브에도 상처가 덜 생깁니다.
간단하게 줄기를 잘라 수확해주세요. 수확해줄수록 곁순이 생겨 풍성하게 자란다는 사실! 알고 계셨지요?

2. 말리기
수확한 허브를 칼로 다지거나, 귀찮으면 그냥 통채로!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 말려주세요!
그런 장소가 없다면 오븐이나 전자렌지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82도 정도 되는 약한 열로 2~4시간 동안 오븐을 열어 놓고 건조를 하면 됩니다. 전자렌지에서는 30초마다 섞으면서 1~3분동안 건조시켜주세요.

3. 저장하기
바짝 건조한 허브는 밀폐 유리병이나 지퍼팩에 넣어두고 저장해두면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는 나만의 허브 향신료가 완성됩니다!
귀찮을때는 줄기를 통채로 해가 잘 드는 곳에 걸어두세요! 그 자체로 너무 이쁘기도 하고,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도 있겠죠!




말린 허브를 깨끗한 병에 넣어두면 언제든지 요리에 이용할 수 있어요. 선반에 쪼롬히 올려두면 이쁘기도 하구요.
보기만해도 요리좀 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신선한 허브에 비할바 없겠지만 말린 허브를 손이 닿는 곳에 두면 여기저기 요리에 이용하면 됩니다.
라벤더, 캐모마일, 민트 종류 등은 요리 뿐 아니라 허브티나 디저트, 스프 등에 이용하구요.
특히 파슬리가루는 여기저기 부담없이 솔솔 뿌리면 잡내도 없애고 풍미도 높일 수 있죠.
이렇게 만들어둔 말린 허브는 스파게티나 피자에만 이용하지 말고, 닭볶음탕이나 제육볶음 같은 한식에도 넣을 수 있습니다.
묘하게 이국적인 맛을 즐길수도 있어요. 여러분도 바로 지금 도전해보세요~